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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2018

20181229 토요일

오랜만에 집에서 누리는 여유를 부릴 수 있어서 좋다. 어제 남은 밥으로 두부 볶음밥 하고 엄마가 준 김치로 국을 끓여 먹었다. 저녁에는 장봐와서 배추된장국 해서 먹었고. 엄마가 보내준 파김치 새까맣게 잊고 있다가 오늘 발견해서 또 같이 맛있게 먹고. 유부를 좀 사고 싶었는데 동네 마트에서는 안팔았다. 선경네서 자주 먹어서 나도 요리해서 먹어야지 했는데. 대신 두부를 잘 활용하고 있다. 오늘 커다란 해남배추 한 포기 데려왔으니 당분간은 배추파티.

오랜만에 도서관 가서 일본어 책 빌려서 공부했다. 너무 까마득하지만 매일 조금씩 하다 보면 뭔가 되겠지. 일본에서 찍은 사진 보다가 무기오 상이 아침 차려주고 한국어 공부하던 걸 찾아 인스타에 올렸다. 내년에는 일본어로 꼭 대화 해봐야지. ‘단편적인 것의 사회학’ 작가의 다른 책도 있길래 빌려왔다. 제목은 ‘거리의 인생’. 뭔가 길위의 음악가인 나에게 어울리는 것 같다. 우치다 타츠루 선생님 책도 한 챕터 읽었다. 도서관 들르고 동네에서 장보고 집에서 밥해먹는 시간을 좋아하게 되었다.

내일 원래 인터뷰를 하나 하기로 했었는데 같이 하기로 한 친구가 몸이 안좋아서 취소했다. 내일은 꼭 글을 쓸 생각이다. 오늘도 쓰려고는 했는데... 마감을 정해야겠다. 첫 번째 마감은 2018년의 마지막 날! (이틀 남았네) 레몬즙이랑 제주도에서 사온 한라산이랑 탄산수로 제주하이볼을 만들어 마셨는데 맛있다. 내년은 좀 더 바지런한 사람이 될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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