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에 글 쓰려고 하루 종일 준비하는 마음으로 있었는데 (진짜임) 막상 9시에 진이 다 빠져서 갈팡질팡해졌다. 이게 뭐람. (배부를 때는 집중이 어렵다, 이제는 안경 없이 노트북 못쳐다보겠다는 핑계를 챙겼다)
오후에 노트북 챙겨 밖으로 나와서 이번주 목요일에 공연할 책방에 들러서 상황을 살폈다. 책방지기님의 몸과 마음의 슬럼프를 인스타에서 주의깊게 보고 있던 터라 만나자마자 우쮸쮸의 눈빛이 되었다. 그는 곧 눈물이 떨어질 것만 같은 얼굴이 되었다. 모두가 삶을 산다기 보다 겨우 버티고 있는 것만 같다. 노래로라도, 먼데서 가져간 이야기로라도 우리가 조금 엮여서 힘이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와중에 질문에 휩싸여 있는 건 나도 마찬가지다. 갈팡질팡 할 때는 역시 지도가 되는 책을 좀 읽어봐야 쓰겠다.
파인애플이랑 맥주 사서 집에 가서 책장 정리부터 해야지.
요즘 고민들. 기술적인 부분을 향상시키고 싶다. 노래도 기타도 글도. 마흔이 늦은 건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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